HORIN

Born in 1991, Seoul, Republic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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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majoring in textile crafts at university, I built my career as a product, graphic, and fashion designer. However, I soon found myself living like a robot working in a factory, going through the motions without any emotion or soul in the midst of the same busy routine every day. This led me to notice the contrast with the children singing joyfully in the streets and other pure beings who find happiness in the simplest things. These experiences prompted me to explore my true self, and I began painting. Recently, inspired by the environmental issues that have become pressing social and economic concerns, I started working on a series titled “Wishes for the Forgotten and Abandoned.” Drawing from my background in textile crafts, I create three-dimensional pieces by covering discarded waste materials with eco-friendly textile fabrics. I also expand my artistic world by incorporating traditional Korean elements with the use of hanji paper and 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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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것들과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염원(念願)

지구상에 많은 생명들이 잊혀지고 버려지고 소외되고 있다. 몸집이 큰 것들에서부터 눈에 잘 보이지  않은 작은 것들까지 하루만에 존재가 사라지고 있다.

범은 옛 이야기, 옛 그림에서도 자주 등장했던 존재이다. 범은 신화적인 존재이기도 했고, 우리 생활 속에서 같이 살아가던 존재이다. 그런 범을 주요 모티브로 시리즈가 시작된다. 하지만 범의 나라에서 범이 사라지고 잊힌지 오래되었다. 범을 비롯한 멸종된 또는 잊혀진 생물들에 대한 그리움과 염원을 작가만의 감각을 더하여 한국적인 요소로 담아냈다. 용이나 범, 해태의 모티브들은 전설 속에서 자연을 지키기 위해서 인간의 욕심을 경고하거나, 자연을 훼손하면 분노를 표출하는 수호신의 존재였다. 그런 수호신들이 평면과 입체, 조형 작품에 등장한다. 입체 조형물은 쓰레기와 폐기물 등 버려진 것들을 칩으로 만들어 재사용이 가능한 섬유소재로 제작한다. 그것을 자연에서 온 친환경 섬유 소재로 덮어내어 범을 비롯한 잊혀지고 사라지는 존재들의  형상들을 수공예 작품으로 제작한다. 폐기물을 친환경 소재로 계속 덮어냄으로서 탄소를 가둔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지구에서 살아가는 생물 다양성 감소가 문제가 되고 있는

 현시대에 사라지고 잊혀지는 것들에 대한 염원을 담은 작품에는 대중들에게 전하는 작가의 메세지가 담겨있다.